CHANE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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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stage

Thursday, March 12, 2015

백스테이지

2015/16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 쇼.

사진: 베누아 파브랄리(Benoit Pever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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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2, 2015

프렌치 컬렉션(THE FRENCH COLLECTION)

2015/16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은 칼 라거펠트가 ‘브라세리 가브리엘’이라고 이름 붙인 비스트로로 꾸며 놓은 무대 위에서 베일을 벗었다. 오랜 시간 파리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해 온 ‘브라세리’는 실제보다 더 큰 규모로 그랑 팔레 안에 재현되었고, 이는 컬렉션의 정신을 완벽하게 전달했다.
가브리엘이 추구했던 ‘지극히 프랑스다운’ 모습이 반영된, 이번 ‘프렌치 컬렉션’에서는 현대 ‘부르주아지’ 즉, 파리지앵으로서의 멋과 코스모폴리탄 문화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전 세계 어느 주요 도시 거리에 내놓아도 당당히 패션 감각을 뽐낼 만한 여성의 옷장을 재해석해 표현해냈다. 칼 라거펠트가 ‘뉴 부르주아지(new bourgeoises)’라고 이름 붙인 이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베이지와 블랙 컬러가 조합된 스퀘어힐 슬링백 슈즈를 착용한다. 이 아이코닉 슈즈를 컬렉션 무대에 등장시킨 건 칼 라거펠트가 샤넬에 온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칼 라거펠트는 이번 무대를 위해 아이코닉 슈즈의 비율을 나름대로 고치는 작업을 거쳤다. 모델 97명 모두 이 투-톤 슈즈를 신고 무대에 등장했다. 실제로 투-톤 슈즈를 착용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준다.

이번 컬렉션은 지극히 여성적인 느낌부터 때론 중성적인 느낌까지 다양한 실루엣을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네이비와 그레이, 버건디와 같은 컬러로 색감을 맞추고, 타탄이나 하운드 투스 패턴이 들어갔다. 또한 샤넬의 상징적 소재 트위드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우븐 브레이드 장식이 들어간, 지퍼 또는 화려한 버튼이 달린 코트 드레스를 새로운 형태로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무릎 바로 밑이나 커프 렝스 기장의 펜슬 스커트와 수트-자켓, 박시한 울 코트 형태로 선보이는가 하면, 버서 칼라(à berthe) 또는 사이즈가 큰 칼라가 달린 자켓도 등장했다. 허리 아래쪽에 얇은 벨트로 라인을 넣어 플레어 라인을 은근히 연출하기도 했다. 도시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우아한 모델들은 앞판이 샤넬 자켓을 연상시키는 봄버 자켓이나 스커트 수트, 퀼팅 코트를 입고 등장하거나, 이브닝 코트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한 엠브로이더리 파카를 입고 등장했다. 한편, 트위드 스커트 위에 자카드 스웨터나 오버사이즈 오프 숄더 스웨터를 걸쳐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거나 우아한 투-톤 A라인 드레스, 롱 이브닝 드레스와 같이 세련된 스타일의 의상에 모두 니트 소재가 들어갔다.

한쪽에서는 화이트 셔츠와 플래스트런(Plastron, 가슴 부분에 착용하는 장식의 일종)이 살짝 드러나게 숏 박스 코트를 입거나 롱 그로스-그레인 벨트 장식이 달린 에이프런을 허리에 걸친 모델들이 상당히 중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매혹적이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풍기는 이러한 에이프런을 진이나 슬림 컷 레더 팬츠 또는 트위드 드레스 위에 걸쳐, 네오 스리피스 수트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브닝 룩은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보타이나 냅킨을 접어 끼운 포켓 치프에서 영감을 얻어 디테일한 장식을 넣은 트롱프뢰유 투피스 형태로 재해석한 리틀 블랙 쉬폰 드레스부터 레이스 스커트와 드레스, 깃털 장식이 들어간 풀 드레스 위에 역시나 깃털 장식이 달린 맥시 슬리브가 살짝 드러나는 울 카디건을 걸친 룩 또한 눈에 띈다.

글: 프랑소아즈-클레어 프로돈(Francoise-Claire Prodhon)

사진: 올리비에 세일랑 (Olivier Sail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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