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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가을/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

그랑 팔레의 유리 천장 아래 펼쳐진 공원에 에펠탑을 38미터 높이로 재현해 세우고 그 주변을 따라 무대를 만들어 파리지앵 스타일을 재해석해 새로운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1889년에 열린 만국 박람회 때 당시 세계가 향하던 산업 시대의 상징물로 지어져 출품된 에펠탑은 그 뒤로 파리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자리잡았다.

칼 라거펠트는 의상의 실루엣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그래픽적인 멋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데코로 에펠탑이라는 인상적인 상징물을 선택했다. 롱 튜닉이나 튜블라(tubular, 관으로 된) 형태, 플레어나 A라인 형태에 가늘게 허리선을 조인 형태가 주로 눈에 띄었다. 데이 의상들은 세심한 디자인과 엄격한 컷 기술을 특히 트위드와 모헤어 울과 같은 세련된 소재와 결합시켜 완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트위드 자켓을 크롭트 형태에 더블브레스트 자켓 형태로 표현하거나 롱 튜닉 형태로 딱 붙는 스타일로 새롭게 선보이며 돔 실루엣이나 랩어라운드 스커트, 튜브 드레스나 점프슈트와 함께 매치해 연출하였다. 또한 가늘게 허리선을 조인 형태로 오버사이즈 코트나 프록코트, 페플럼 자켓을 걸치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블랙과 그레이, 네이비 블루, 보르도, 그린과 같이 겨울을 연상시키는 컬러들을 적절히 섞어 이용하고 체크 무늬 울 소재까지 사용해 볼륨과 비율의 아름다움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브닝 의상들은 고급스러운 소재에 군데군데 자수 장식이나 깃털 장식을 가미하고 깔끔하고 분명한 형태로 재단하여 실루엣을 완성시켰다. 특히 시폰이나 실크 튤, 더블페이스트 새틴 소재를 이용해 아름다운 라인을 드러냈다. 롱 스트레이트 드레스 및 드레이프트 시스 드레스, 시퀸을 사용한 네팅 장식이 가미된 리틀 블랙 드레스, 플리츠 튤 언더스커트가 달린 드레스, 페플럼 뷔스티에, 시퀸 드레스들이 큐비즘적인 모티프를 드러냈다. 또한 퍼(fur)처럼 표현한 깃털 장식을 데이 및 이브닝 의상에 더해 고급스럽고 컬러풀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프랑소아즈-클레어 프로돈( Françoise-Claire Prod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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