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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er Sail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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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er Saillant

Friday, May 5, 2017

모던하게 선보이는 고대 문명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17/18 크루즈 쇼에 참석한 게스트들은 고대 그리스 유적의 모습과 마주했다. 칼 라거펠트는 시간을 초월한 이번 무대 배경을 꾸며 85여 점에 달하는 의상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고대 문명의 모습을 선보였다. 칼 라거펠트는 과거로 여행을 떠나 고전주의가 지닌 전통적인 특징에 재창조된 현대적인 멋을 더했다.

드레이핑 의상과 선버스트 플리트와 같은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특징으로 하는 의상에 숄더 부분에 드레이핑 혹은 주름 장식을 넣고 허리 부분은 벨트로 감싸 강조하고 네크라인은 비대칭적인 형태를 띤다. 이러한 의상에 뷔스티에 및 롱 스커트, 팬츠, 점프 슈트를 매치해 스타일을 완성하고, 색상은 눈부시게 새하얀 컬러부터 베이지 컬러, 네이비부터 블랙에 이르는 컬러뿐만 아니라 은은하게 반짝이는 골드 컬러와 고대 도자기들을 상기시키는 테라코타 컬러까지 사용되었다. 모델들은 트위드 및 저지, 실크, 리넨, 니트, 레이스, 크레퐁 소재 의상을 걸치고 기둥 형태의 힐이 달린 밝은 컬러의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신고 등장했다. 순백색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된 의상에는 섬세하게 자수 장식을 넣거나 자유로운 느낌의 프린지 장식과 세련된 디테일을 더해 포인트를 주는가 하면 롱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커프스, 월계관과 같은 머리장식 액세서리들을 매치했다. 안감을 대지 않고 술 장식이 달린 트위드로 엮어 지퍼가 달린 튜닉 드레스를 완성해 끈으로 된 벨트로 장식하고 루즈핏의 크로스오버 코트를 걸쳤다. 트위드로 엮은 소재를 드레스와 자켓 앙상블 형태의 깔끔한 의상과 A라인 자켓과 암포라(amphora, 고대 시대에 쓰던 항아리) 형태처럼 힙 라인을 둥글게 처리한 클래식 슈트에도 적용해 특별한 느낌을 더했다. 짧은 플리츠 스커트 혹은 축 길게 늘어지는 스커트, 라이딩 로브, 베스타(vesta) 여신을 섬긴 여사제들과 님프, 여신들이 입은 드레스, 신화, 프락시텔레스의 조각들까지…… 이번 컬렉션에서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의 표본들이 파리의 멋과 샤넬의 코드와 어우러졌다.

이번 컬렉션 무대는 월계관과 까멜리아 무늬가 찍힌 오크 나뭇잎 프린팅이 들어간 드레이핑 드레스와 튜닉 의상들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라인에 시퀸 자수 장식을 넣은 화이트 크레퐁 소재로 된 롱 드레스들로 영원한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프랑소아즈-클레어 프로돈(Françoise-Claire Prod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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