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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6, 2014

샤넬의 공방(THE MÉTIERS D'ART)

2002년부터 샤넬은 매년 12월마다 공식 쇼 일정과는 별개로 '공방 컬렉션(Métiers d'Art collection)'을 통해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샤넬만의 노하우와 파트너 공방 장인들의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함으로, 대표적인 파트너 공방으로는 커스텀 주얼리 및 버튼 제작 공방인 데뤼(Desrues), 깃털 장식 공방인 르마리에(Lemarié), 모자 제작 공방인 메종 미셸(Maison Michel), 구두 제작 공방인 마사로(Massaro), 패션 자수 장식 공방인 르사주(Lesage) 및 몽퇴(Montex), 장갑 제작 공방인 코스(Causse)가 있다.

매년 칼 라거펠트는 샤넬 하우스의 과거 혹은 현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시를 선정해, 해당 도시를 자신의 컬렉션 테마로 이끌어내어 샤넬의 역사를 담아낸다. 공방 컬렉션을 통해 앞서 언급한 공방들의 정교한 기술과 샤넬의 코드를 되살려 내는 그들만의 전문화된 노하우를 기린다.

공방의 장인들은 매 시즌마다 심혈을 기울여 칼 라거펠트의 스케치를 노련하게 구현해낸다. 칼 라거펠트는 “장인의 방식으로, 그들 스스로가 가진 최고의 감각으로 작업이 이루어지죠. 왜냐하면 ‘장인(Artisan)’이라는 말 안에 이미 ‘예술(Art)’이 들어 있으니까요. 무언가를 아주 뛰어나게 하는 예술, 일종의 응용 예술이지요. 그들의 작업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에요. 공방 컬렉션의 이미지는 이러한 정교함이 반영되어 실체화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들의 정교한 기술을 거의 닿을 듯 가까이에서 보면, 어떤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는지를 알게되고 그들의 노련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지요.” 라고 말한다.

장인들의 소중한 유산과 특별한 기술을 전승하기 위해 공방 컬렉션을 완전히 별개의 컬렉션으로 구성해 선보이는 패션 하우스는 샤넬이 유일하다. 공방 컬렉션은 십년 넘게 지속적으로 발전해왔고 이제는 당당히 하나의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듬해 5월에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방 컬렉션은 장인의 노하우를 모던함과 잘 결합시켜 완성되어 고객들에게 세련되고 우아한 레디-투-웨어 의상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백, 구두, 커스텀 주얼리, 심지어 단추에 이르기까지 모든 액세서리 제품에도 세심한 노력을 통해 디테일을 살린 장인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도쿄와 뉴욕, 몬테카를로, 런던, 모스크바, 상하이, 비잔틴, 봄베이, 에든버러, 댈러스부터 이제 곧 잘츠부르크까지, 세계 곳곳의 도시들이 샤넬 공방 컬렉션 쇼의 무대가 되고 있다.

사진: 앤 콤바즈(Anne Comb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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