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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4, 2014

2014 봄-여름 오뜨 꾸뛰르
BY 프랑소아즈-클레어 프로돈(FRANÇOISE-CLAIRE PRODHON)

2014 봄-여름 오뜨 꾸뛰르 패션쇼는 미니멀한 무대 연출로 시작되었다. 그랑 팔레(Grand Palais)의 유리 돔 천장 아래 펼쳐진 무대는 눈부시도록 하얀 벽과 반짝이는 스틸 패널로 이뤄졌으며, 그 사이로 쇼의 시작과 함께 드넓은 계단이 드러나며 모델들이 등장하도록 설계되었다. 마치 나이트클럽 같은 분위기 위에 뮤지션 세바스티앙 텔리에(Sebastien Tellier)가 핑크와 블루가 섞인 수트를 입고, 온통 하얀 색 의상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다.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는 오뜨 꾸뛰르에 모던한 감성을 덧씌우는데 있어 추종을 불허한다. 과도한 디테일을 배제한 채 젊음과 자유, 경쾌한 느낌을 전달한다. 샤넬의 럭셔리는 감각적이고도 우아한 소재와 뛰어난 클린 컷에서 나온다. 단순한 라인은 이미 샤넬의 핵심과도 같은 특징이 되었지만,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64벌 하나 하나에 깃든 신선함과 유려함이 이를 한층 진화하도록 했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 수트의 새로운 프로포션도 소개했다. 코르셋을 착용해 허리가 잘록한 실루엣을 선보이며 볼레로나 크롭 재킷, 드롭웨이스트 스커트로 액센트를 주었다. 이렇게 절제되면서도 편안한 라인과 함께 어반 쉬크로 무장한 팔꿈치와 무릎 패드, 패니팩(허리에 매는 작은 주머니) 등의 액세서리도 큰 주목을 받았다.

직조 방식의 또는 간혹 자수가 덧대진 트위드와 산뜻한 톤(퓨어 화이트에서 아이보리, 파우더 핑크에서 오렌지 핑크, 코튼 캔디, 펄이 가미된 또는 진주빛 그레이, 연보라색, 라메 등)이 신선한 터치를 더하며 생동하는 실루엣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었다. 흐르는 듯한 가운에서 스키니 크롭팬츠와 함께 입은 긴 재킷에 이르기까지, 칼 라거펠트는 각 착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면서 이브닝 웨어를 포함한 이번 컬렉션의 무드를 한층 더 경쾌하게 만들었다.

이 풋웨어는 절묘하게 쉬폰, 레이스, 튤과 같은 투명한 소재 또는 시퀸에 자수를 덧입히거나 깃털과 메탈 디테일을 박아 넣은 하늘하늘한 소재가 드러내는 쾌활함을 꼭 닮은 유려함과 심플함을 잘 보여주었다. 이브닝 가운은 발목을 노출하면서 새로운 기장을 선보였다. 칼 라거펠트는 드레스에도 신선한 컬러를 선택, 쉬머 또는 진주 빛깔이 드라마틱한 블랙 컬러 위에 간간히 드러나며 경쾌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스케치: 칼 라거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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