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vie-de-mademoiselle-une-biographie-par-justine-picardie

Wednesday, March 23, 2011

샤넬, 그녀의 인생
저스틴 피카르디(Justine Picardie)

“샤넬에 대한 책은 대체 언제부터 쓰려고 하세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사실 그에 대한 솔직한 대답은 칼 라거펠트를 처음 만났던 10년 전 무렵부터 이미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0년 전, 칼 라거펠트를 인터뷰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향후 패션세계와 이미 떠난 패션 거장들의 혼령에 대한 수다를 떨고 말았다. 그 자리에는 없었지만 계속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던 이가 바로 코코 샤넬이었다. 그녀의 초상화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있는 라거펠트의 책상 위에 지금도 걸려있을 뿐 아니라, 그녀의 아파트는 건물 2층에, 거울처럼 비치는 벽면 뒤로 숨겨진 채 생전 그대로 보존 되어 있다. 깡봉가에 고요한 어둠이 깔리는 시각이 되면 재빠른 속도로 뒤를 한번 쳐다 보자. 운이 좋으면 마드모아젤 샤넬의 사라지는 뒷모습이나마 얼핏 엿볼 수 있을지 모른다.

이럴 듯 비치는 문들을 통과해서 거울의 반대편에 있는 이 놀라운 세상으로 들어 갔을 때 비로소 알았다. 내가 좀 더 깊숙이 알고 싶어 하는 구나. 샤넬의 절친한 지인이었던 클로드 드레이(Claude Delay)나 증손녀 가브리엘 라브뤼니(Gabrielle Labrunie)만큼이나 라거펠트는 패션계의 전설인 코코 샤넬을 둘러싸고 있던 그 오묘한 미로 속을 멋지게 안내해 주었다. 그 뿐 아니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 있는 개인 기록보관소에서 샤넬의 미공개 사진과 예상치 못했던 샤넬 인생을 들여다 보게 해주는 그녀의 일기나 편지를 발견한 것은 나에게 있어 큰 행운이었다. 이렇게 미지에 쌓인 한 여인의 생을 찾아 떠난 여정은 길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이 남아 있는 오바진의 수도원에서부터 웨스트민스터 공작이나 윈스턴 처칠과 낚시를 하곤 했던 오지의 스코틀랜드 산악지대를 전부 아울렀다.

이 책이 마무리 됐을 때 – 물론 샤넬과 과연 최종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지 여부가 남긴 했지만 -, 또 다른 놀랄 사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라거펠트가 귀중한 수집물을 내 놓은 것이다. 수수께끼 같은 여인 코코 샤넬을 새롭게 조명할만한 아름다운 삽화 모음이었다. 덕분에 이 책은 경이로운 새 버전으로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발매 일자
프랑스: 2011년 3월 24일
독일: 2011년 4월 말
미국/영국: 2011년 9월


공유하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