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비잔틴의 숨은얼굴
By 미셸 고베르(Michel Gaubert)

아티스트: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제목: 더 그레이트 긱 인 더 스카이(The Great Gig in the Sky)/ 릭 라이트(Rick Wright) 작사
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레이블: 캐피톨(Capitol)

칼 라거펠트는 12월 7일 패션쇼를 위해 새로 단장한 깡봉가 살롱에서, 비잔틴의 테오도라 황후가 관객을 맞이하도록 했다.

광택이 없는 황금색 벽, 페인팅된 모자이크, 두꺼운 쿠션, 비즈 장식 커튼, 오렌지 꽃 향기, 그리고 상쾌한 민트향… 파리-비잔틴 컬렉션 을 위해 테오도라 황후가 신중하게 선택한 것들이다

벽에 걸린 장식품에 가려진 스피커에서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인 핑크 플로이드의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의 절절한 사운드가 흘러 나온다.

17세기에 황후는 륄리(Lully)를 흠모했고, 18세기에는 모짜르트 음악이 그녀를 기쁘게 했으며, 19세기에는 생상과 드뷔시의 매력에 빠졌다. 그러나 오리엔트 풍이 가미된 음악적 탐험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사이키델릭한 여정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최고의 음질은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인식하던 당시에, 핑크 플로이드는 무한의 내면 여행이라는 개념으로 그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비잔틴 자수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음악의 모자이크가 펼쳐지고, 콘스탄티노플과 파리를 하나로 잇는 천상의 길이 열렸으며, 아라베스크 힐을 신은 모델들이 공중을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공방 장인의 솜씨에 바치는 헌사인 이번 컬렉션에서 프레야 베하가 “더 그레이트 긱 인 더 스카이(The Great Gig in the Sky)” 사운드에 맞춰 파이널 피날레를 장식하자, 테오도라 황후는 만족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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